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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국회 폭력 개탄…야3당, '떠넘기기' 반발

<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라디오 연설을 통해 국회 폭력사태를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야권은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라디오 연설을 통해 이번과 같은 국회 폭력 사태가 흔한 일이라는 외신 보도가 부끄럽고 충격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회의실 문을 부수는 해머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때리고 제 머리와 가슴을 때리는 것 같이 아팠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국회 폭력사태가 우리 국민의 자부심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개탄하면서 국회는 어떤 경우에도 평화와 법 질서의 보루가 돼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대통령은 특히 이번 일을 그냥 넘겨버리면 정치발전도 없을 것이라며 정치권이 개혁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적반하장이자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반발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수십건의 악법을 일거에 들고 들어와서 힘으로 밀어붙이려고 했기 때문에 이런 사태가 유발되었고, 12월 18일에는 외통위를 봉쇄하고 위원들의 출입을 막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민주당은 또 폭력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를 공식 요구하고 오는 15일부터는 전국을 도는 장외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자유선진당은 "국회 폭력은 사라져야 한다"면서도 "쟁점법안을 밀어붙인 여권이 남의 탓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 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폭력사태에 연루된 데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했지만 "힘만 믿고 국민을 무시한 여권에게는 사과할 것이 없다"면서 검찰소환에도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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