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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포 일대, 상수도 '동파'로 난방도 끊겨

<앵커>

강추위로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 인천과 김포 일대 6만 6천여 가구는 복구작업이 또 다시 지연되면서 사흘째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일부 가구는 난방도 되지 않아 잠 못이루는 밤을 보냈습니다.

보도에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영하의 강추위가 기승을 부린 어젯밤(12일) 경기도 김포시의 한 주택가, 보일러를 켜 보지만 난방이 되질 않습니다.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면서 난방수 공급마저 끊겼기 때문입니다.

[양지현/경기도 김포시 : 날씨도 좀 추웠는데 집에 와서 따뜻하게 있으려고 했는데 집에 물도 안나오고 보일러도 잘 안돼서.]

피해는 물탱크 용량이 작은 단독주택이나 빌라에 사는 주민들에게 더 컸습니다.

밖에서 사온 차가운 생수로 설겆이를 하고 물이 내려가지 않아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곽성인/경기도 김포시 : 날씨도 추운데 또 물까지 안 나오니까 모든게 지금 다 불편하고요. 씻지를 못하니까 온몸이 찝찝하고.]

인천과 김포지역 6만 6천여 가구에 물이 끊긴 것은 그제 오후 4시, 추위 때문에 대형 상수도관이 터지면서부터입니다.

어제 끝날 것이란 복구공사가 예상보다 훨씬 지연되면서 물공급 재개는 빨라야 오늘 오전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인천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 : 맨홀 안으로 들어가서 용접하고 밖에서도 용접하고 좁은 공간에서 (작업을) 하고 있어요.]

나흘째 한파가 계속되면서 어젯밤 서울에서만 24건이 발생하는 등 수도 계량기 동파사고도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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