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환갑을 맞은 명사들이 모여 노년층이 중심이 되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1949년 1월에 태어나 환갑을 맞은 조동성 서울대 교수와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최열 환경재단 대표 등 4명.
12일 환경재단 등에 따르면 10년 전부터 합동으로 생일잔치를 열어 온 이들은 지난 5일 환갑을 맞아 시내 한 음식점에서 모인 자리에서 노인 세대의 사회공헌 활동을 담당하고 지원하기 위한 단체를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이 정한 단체 이름은 `로맨스 그린 클럽'.
이 단체의 활동 목표는 노인들끼리 동질성을 확인하고 `행복한 노년 만들기'를 위한 문화행사 개최나 자원봉사 활동 등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다.
또 전통 사회에서 할아버지 세대가 손자들의 교육을 담당했듯이 기후 변화 등 환경 위기의 세대를 살아갈 세대를 위해 환경과 문화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특히 북한 나무심기 운동 등 실천 프로그램도 펼쳐가기로 했다.
활동 기금은 일단 이들 4명이 발기인으로서 각각 100만원씩을 적립했으며, 2010년까지 1천명의 회원을 모집해 10억원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소수의 부유층으로부터 거액을 기부받는 것보다 100만원 안팎의 기부금을 낼 수 있을 정도로 다소 여유로운 60세 이상 노년층을 기부 대상으로 참여시킬 예정이다.
또 60세 이상에게 연금이 지급된다는 점에 착안, 연금 가운데 일정한 액수를 월 회비로 내는 `연금 십일조'도 운영하기로 했다.
최열 환경재단 대표는 "사회로부터 받은 특혜를 이제는 환원해야겠다는 취지로 만들게 됐다"며 "요즘은 환갑이 지나도 20∼30년은 더 살 수 있기 때문에 노년층도 계획적으로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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