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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속임수' 난무하는 가자 전쟁

인구 밀집지역인 가자지구에서 시가전이 벌어지면서 새로운 전략과 함께 속임수, 함정 등이 난무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정보 요원들에 따르면 이란과 헤즈볼라로부터 훈련을 받은 하마스는 지난 2년간 가자지역에 수많은 땅굴을 파고 부비트랩과 폭탄 등을 설치해 놓았다.

무기들은 이슬람 사원이나 학교 운동장, 민가에 숨겨져 있고 전쟁 지휘부는 가자에서 제일 큰 병원 지하의 벙커에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군의 표적이 되지 않기 위해 하마스 병사들은 민간인 복장으로 싸우고 있고 경찰들 조차 유니폼을 벗어버렸다.

이에 맞서 이스라엘 군인들은 방탄조끼와 헬멧은 기본이고, 폭약 탐지견과 폭발물 처리반도 동원하고 있다.

부비트랩을 피하기위해 이스라엘군들은 건물에 들어갈때 정문을 통하지 않고 벽을 부수고 들어가고, 방을 옮겨다닐때도 저격수나 자살폭탄 테러를 피하려고 벽에난 구멍을 이용한다.

이스라엘은 또한 `GBU-39'라는 소형 스마트 폭탄도 선보였다.

미국에서 들여온 이 폭탄은 매우 정교하고 60~80 파운드의 적은량의 폭약이 들어있지만 시가전에서 양측의 손상을 최소화면서도 땅을 통과해 지하 벙커나 땅굴을 강타할 수 있다.

이스라엘은 또 정보요원들이 유창한 아라비아어로 아랍인인 것처럼 가자 주민들에게 전화를 걸어 마을 상태 등을 탐지하는 정보전에도 의존하고 있다.

`폭발하지 않는' 미사일도 등장했다.

이는 건물 피격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주민들을 지붕에 서 있도록 하는 하마스의 전략에 맞서 이스라엘군이 주민들을 건물에서 떠나도록 하기 위해 활용된다.

그러나 이번 가자 공습에서 가장 두드러진 점은 이스라엘 군인들이 그들 자신을 먼저 보호하고 민간인은 그 다음이라는 교육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어느 지역을 확보하려면 먼저 전투기와 탱크의 폭격이 이뤄진뒤 탱크 등의 뒤에서 군인들이 밀고 들어가는 작전을 펴고 있다.

이스라엘에 있는 대테러 연구소의 조나던 피겔은 "시가전은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에게는 가장 어려운 전투"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결국 이스라엘은 세계 여론과의 전쟁에서 지고 하마스의 정치력을 여전히 가자에서 남겨두더라도 그의 군사적 조직만큼은 와해시킬지 모른다고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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