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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꼭' 빼야만 하는 이유? "암 진단도 훼방"

<8뉴스>

<앵커>

비만이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잘 알려져있습니다. 이런 건강의 적, 비만이 암 진단까지 힘들게 만든다는 사실이 또 밝혀졌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소변 볼 때 통증이 있어 병원을 찾은 60대 남성입니다.

별 것 아니겠지 생각했지만 뜻밖에도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최일준(68)/전립선암 환자 : 소변을 볼 때 온몸이 짜릿하면서 굉장히 괴로워서 무언가를 의지해서 소변을 봤습니다.]

다행히 약물치료로 증세가 호전되고 있지만 하마터면 치료시기를 놓칠 뻔했습니다.

조기 진단에 실패했기 때문인데 비만이 원인이었습니다.

전립선암은 직장을 통해 전립선을 직접 만져보거나 혈액검사로 쉽게 조기진단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비만 남성의 경우엔 그렇지 않습니다.

중앙대병원 연구팀이 7년 동안 8,776명을 대상으로 비만도와 전립선암 수치를 조사했더니, 정상체중보다 무거워 질수록 전립선암 지수가 오히려 낮아져 암진단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명순철/중앙대병원 비뇨기과 : 전립선암을 지방조직때문에 잘 만져지지 않는 측면이 있고, 또 하나는 비만한 분들은 혈액량이 증가되서 전립선 피 검사 수치가 희석돼서 낮게 나온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국내 전립선암 환자는 최근 10년간 200%나 증가했고 비만 남성 인구 비율는 36%에 달합니다.

비만을 예방하려는 노력과 함께 전립선암에 대한 새로운 진단 기준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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