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유조선 시리우스 스타호를 풀어주는 대가로 거액의 몸값을 챙긴 소말리아 해적 중 일부가 보트 전복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소말리아 라디오방송 라디오 가로웨에 따르면 지난 9일 밤 해적 9명이 탄 쾌속선 1척이 강한 바람에 전복되면서 5명이 실종됐으며, 이들은 모두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해적들은 이날 시리우스 스타호와 선원들을 피랍 두 달여 만에 석방하면서 몸값 300만달러를 받아냈다.
몸값은 소형 비행기에서 낙하산을 이용해 시리우스 스타호의 갑판으로 투하됐으며, 전복된 쾌속선에도 몸값 중 일부가 실려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 석유회사 아람코의 자회사 벨라 인터내셔널의 소유인 시리우스 스타호는 지난해 11월15일 케냐 항구도시 몸바사에서 남동쪽으로 450해리 떨어진 인도양 해상에서 선원 25명과 함께 피랍됐다.
당시 시리우스 스타호에는 시가 1억달러 상당의 원유 200만배럴이 실려 있었으며, 해적들은 석방을 대가로 2천500만달러를 요구해 왔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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