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국 최악의 실업사태…일자리 260만개 사라져

<8뉴스>

<앵커>

미국 전역에서 지난해 1년 동안 260만 개에 가까운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차대전 종전 이후 63년 만에, 최악의 실업사태를 맞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적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사가 대규모 감원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올 한해 무려 4천5백 명, 시애틀에 있는 민간 항공 부문 인력의 7%를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한해 미국 전역에서 이런 식으로 사라진 일자리가 무려 260만 개에 달합니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넉 달 사이에 190만 개의 일자리가 없어졌습니다.

경기침체의 여파가 본격적인 실업의 공포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미국 전체 실업률은 5.8%로 재작년의 4.6%보다 1.2% 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12월 한 달간 실업률이 7.2%로 크게 상승해서 1993년 1월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서 전 업종에 걸친 대규모 감원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에 고용지표는 갈수록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미 노동부는 밝혔습니다.

2차대전 종전 직후인 1945년 이후 63년 만에 미국이 가장 심각한 실업사태에 직면한 것입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는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가 추진중인 8천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으로는 최악의 경제위기를 해결하기에 역부족이라며 보다 획기적인 예산 투입을 촉구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