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인터뷰] '당찬 신인' 박보영 "아직 얼떨떨해요"

<8뉴스>

<앵커>

한국영화 '과속스캔들'이 5백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오늘(10일) 주말 인터뷰에서는, 이 영화를 통해 잠재된 끼를 인정받은 당찬 신인 '박보영'씨를 만났습니다.

남상석 기자입니다.

<기자>

아담한 키에 앳된 얼굴, 옆집 이웃처럼 친근할 정도의 평범한 외모지만 영화 속에서는 억척스럽고 다소 엉뚱한 미혼모 연기를 천연덕스럽게 해냅니다.

스무살 박보영 양은 이 영화를 통해 하루 아침에 인기 스타로 급부상했습니다.

[박보영/영화배우 : 잘될 줄 몰랐던 영화였기 때문에 굉장히 좀 당황스럽고 얼떨떨한 면이 큰 것 같아요.]

소녀티를 막 벗어난 나이에 아들을 키우는 미혼모 역할이 힘들진 않았을까.

[박보영/영화배우 : 모성애를 느끼는게 제일 많이 힘들었었던 것 같아요. 아직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정말 제가 영화를 하면서 난 진짜 부모님한테 효도를 해야겠다를 너무 절실히 느낀 거예요.]

[박보영/영화배우 :  기타에 대해서는 한분도 말씀을 안해주시는 거예요. 진짜 너무 힘들었었어요. 저한테 노래보다...]

중학교 때 동아리 활동으로 만든 단편 영화가 눈에 띄어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고 이후 드라마 '왕과 나'의 아역배우 등을 거치며 연기력을 키워왔습니다.

[박보영/영화배우 : (연기 시작하실 때 부모님은 뭐라고 하셨어요?) 아직 어리니까 그냥 이것저것 경험 해보는게 좋지 않겠느냐, 대신 단 학업과 병행한다는 조건하에 해서 이 길이 아니다 싶으면 다시 학업으로 돌아와도 늦지 않을 것 같다고...]

연기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 해에는 '과속스캔들'외에 '울학교 이티'와 '초감각커플'등 무려 세 편의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강형철/'과속스캔들' 감독 : 타고난 어떤 재능도 훌륭한 친구고, 무엇보다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해요. 굉장히 작은 체구를 가지고 있는데 체력도 약함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노력을 많이하고.]

2009년 영화계의 샛별로 발돋움한 그녀는 화려한 빛을 내는 진정한 스타의 꿈을 향해 한발 한발 다가서고 있습니다.

[박보영/영화배우 : 웃을일이 많이 없었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잠시나마 웃게 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이런 말씀을 하실 때가 제일 내가 이 일을 하길 정말 잘 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 같아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