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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에 상가 화재…3명 사망·1명 부상

<앵커>

부산의 한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나서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오래된 목조 건물인데다 날씨까지 건조해서 피해가 더 컸습니다.

KNN 박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상가 건물 전체가 시커먼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소방관들이 진입을 시도해 보지만 연기가 너무 강해 들어가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화재가 난 시각은 어젯(9일)밤 10시 20분쯤.

부산 초량동의 한 건물에서 불이 나 1층에 있던 상가 5동이 불에 탔습니다.

[박상진/목격자 : 연기가 막 올라왔습니다. 애를 데리고 나온나.. 애를 데리고 나오다가 주인이 연기에 자빠져서.]

불길은 순식간에 2층 가정집으로 번졌고, 한 방에 있던 45살 김 모 씨와 24살된 김 씨의 딸, 그리고 과외교사 37살 신 모 씨 등 3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인근 건물에 있던 주민 1명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피해가 컸던 것은 건물 대부분이 목조로 이루어진데다 건조한 날씨 탓에 불길의 이동 속도가 빨랐기 때문입니다.

[서영민/부산 중부소방서 지휘조사팀장 : 천장은 우레탄폼 캔바스로 된 목조 건물로 되가지고 이 겨울철에 강한 바람에 의해서 삽시간에 연소확대된 것으로 판단이 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음식점에 있던 가스버너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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