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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난해 실업률 5.8%…260만 일자리 실종

<앵커>

지난해 미국의 실업률이 5.8%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해동안 260만 개에 가까운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1945년 이후 최악의 실업사태를 맞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지난해 미국 전체 실업률은 5.8%로 최종 집계돼 재작년의 4.6%보다 1.2%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12월 한 달 실업률은 7.2%로 크게 치솟아 지난 1993년 1월 이후 16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미 노동부는 지난해 한 해 동안 미 전역에서 258만 9천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2차대전 종전직후인 1945년 이후 63년만에 가장 심각한 실업사태가 빚어진 것입니다.

미 노동부는 올해들어서 전 업종에 걸친 대규모 감원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에 고용지표는 갈수록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가계 소비가 줄고 기업의 매출 부진을 초래하며 투자 위축과 고용 축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커진 것입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는 최악의 실업률 사태는 경기 부양책을 하루라도 빨리 집행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다며, 즉각적인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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