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현대차 "최대 30% 감산"…비상경영 공식선언

<앵커>

현대자동차가 올해 1/4분기에 생산량을 최대 30%까지 감산하겠다고 밝히면서 비상경영을 공식적으로 선언했습니다. 차종도 대형보다 소형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UBC 남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 한두시간이면 족하던 경영설명회는 4시간을 훌쩍 넘기고서야 끝이 났습니다.

회사측은 사상 처음으로 한해 경영계획 대신 1분기 경영계획만을 내놨습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 수요예측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게 이유입니다.

회사측은 초유의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노사 모두 지혜를 모아 나가자고 강조하고, 우선 전차종에 걸쳐 25~30% 감산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또 회사는 당분간 그나마 수요가 있는 소형차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회사측은 이미 해외공장의 경우 최대 40%가 넘게 감산에 들어간 상황에서 국내공장도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탄력적인 생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또 최근 재고가 급격히 증가한 버스를 만드는 전주공장의 경우, 근무시간을 8시간에서 4시간을 줄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때문에 올해 1월부터 전주공장부터 시행하기로 한 주간연속 2교대제도 당분간 시행유보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장규호/현대차 노조 공보부장 : 고용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98년 정리해고와 같은 악습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후 고민과 논의를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노사는 다음주에 다시 만나 소형차 증산문제 등 현안문제를 놓고 추가논의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