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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쌍용차 어떻게 되나…'회생-청산' 기로

<앵커>

이번 법정관리 신청으로 쌍용자동차는 또다시 주인을 잃고 회생이냐 청산이냐의 기로에 서게 됐습니다. 법원주도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경영정상화가 추진되겠지만, 쌍용차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쌍용자동차는 법원의 결정에 따라 회생이냐 청산이냐의 기로에 서게 됐습니다.

법정관리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자산과 채무가 동결되고 회생 기회를 갖게 됩니다.

법원이 파견한 관리인의 주도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추가 자금투입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모색하고, 새주인 찾기도 모색됩니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쌍용차의 주력인 SUV가 시장에서 외면당하고 있는데다, 쌍용차의 기술력이 뒤지는 만큼 인수대상자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1986년 출범한 쌍용자동차는 외환위기 때 쌍용그룹의 몰락으로 1998년 대우그룹에 인수됐습니다.

하지만 대우그룹까지 무너지면서 99년 워크아웃에 들어갔습니다.

2003년 매각당시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중국 란싱그룹이 중도포기하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결국 2004년 상하이차에 인수됐습니다.

상하이차의 인수 후에도 쌍용차는 계속되는 기술유출 논란에 휩싸였고, 지난해부터는 경기침체로 인한 판매 감소로 다시 경영위기에 내몰렸습니다.

결국 상하이차가 추가지원을 거부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쌍용차는 외환위기 이후 워크아웃에 들어간지 10년만에 다시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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