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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국회 문 열자마자 외유? '너도나도 해외로'

<8뉴스>

<앵커>

그런데 임시국회가 다시 열리자마자 의원들이 앞다퉈서 외유에 나서고 있습니다. 싸움만 하다 미뤄놓은 법안심의는 제대로 하고 가는 건지 국민들의 시선이 따갑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서병수 위원장을 비롯한 기획재정위 소속 여야 의원 4명은 오늘(9일) 열흘 일정으로 해외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이탈리아와 터키 등을 찾아 글로벌 금융위기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습니다.

[국회 직원 : 예산이 작년에 잡혀 있던 거라서 원래 작년에 나가는 거였는데 국회 일정 때문에 올해로 연기돼서 올해 나간 거 같고요.]

법사위 의원들은 로스쿨 시찰 명목으로 호주와 뉴질랜드를 오는 14일부터 일주일 동안 방문할 예정이고, 교과위 소속 의원들 역시 14일부터 열흘동안 유럽에 다녀올 계획입니다.

상임위와 함께 의원 개인 일정까지 감안하면 이번 임시국회 회기동안 수십명의 의원이 외국으로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법안처리를 위해 예정된 오는 13일 본 회의가 끝나면 별다른 국회 일정이 없어 해외에 나가도 문제가 없다는게 의원들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파행 국회가 가까스로 정상을 되찾자 마자 외유에 나서는 의원들을 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이광재/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사무처장 : 나가지 말라는 것은 아니죠. 창의적으로 일했는지 책임과 의무를 다했는지 서민의 고통분담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는지를 묻고 있는 것입니다.]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듯 여야 원내대표단은 오는 15일부터 예정됐던 미주 방문 일정을 오늘 서둘러 취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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