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를 8년째 다니고 있는 27살 허희수 씨.
집안 형편상 학자금 대출로 대학 생활을 시작했지만 이자와 생활비 때문에 휴학과 복학을 반복해 왔습니다.
[허희수/대학교 3학년 : 옷가게 같은 데도 했었고, 백화점도 했었고, 이런 편의점도 했었고, 회사에서 인턴 같은 것도 했었고.]
대학교 3학년인 23살 정희석 씨가 학자금 대출로 지고 있는 빚은 1700만 원.
한 달 이자만 11만 원 남짓.
아르바이트로 이자도 갚고 생활비까지 충당하기란 여간 빠듯하지 않습니다.
[정희석/대학교 3학년 : 등록금을 못 내 가지고 지금 학교를 계속 쉬고 있는 사람도 있고.]
3년 전만 해도 1조 원 대였던 학자금 대출규모는 올해 2조 3500억 원으로 늘어났습니다.
또 2년 전만해도 연 6%대였던 금리가 현재 7.8%로 올라 다른 은행 대출 금리와 별 차이가 없는 상태입니다.
이에따라 6개월 이상 학자금 대출 이자를 내지 못해 신용유의자가 된 경우가 지난해 총 4,955명으로 나타나 1년 전보다 1,200명이 넘게 늘어났습니다.
[김진경/시민단체 등록금넷 : 실제로 많은 고액의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밤샘 아르바이트든 피 뽑는 사례든 그런 아르바이트든 각종 아르바이트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대학생들의 현황입니다.]
그나마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학생들은 나은 편입니다.
일부에서는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고리대금업체에까지 기웃거리고 있는 것이 우리네 대학생들의 현실입니다.
[허희수/대학교 3학년 : 대학교가 공부를 하기 위한 것이고 꿈을 위한 곳이긴 한데 사실 그런 문제가 생기면 그런 건 다 잊어버리게 되는 것 같아요.]
빚을 갚기 위해 아르바이트 거리를 찾아 기웃거리는 대학생들.
이처럼 무거운 짐을 지고 사회생활을 감당해 나갈 수 있을 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