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20대 남성 2명이 30여분간의 격투 끝에 흉기를 든 대학생 강도를 붙잡았다.
9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광주 서구 농성동 2층 주택에 이모(26.대학생)씨가 흉기를 들고 침입해 빈방에서 거주자들의 주민등록증과 현금 8만4천 원 등을 훔쳤다.
이때 다른 방에서 이상한 낌새를 느낀 피해자 박모(26.여)씨가 밖으로 나왔고 놀란 강도는 박 씨를 흉기로 위협했다.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리자 함께 살던 친구 고모(29)씨와 남모(29)씨는 "무슨 일이냐"며 방 밖으로 뛰어나왔고 이들은 반사적으로 강도와 격투를 벌이기 시작했다.
도주하려던 강도는 20대 청년들이 격렬히 저항하자 흉기를 마구 휘둘렀고 이 과정에서 고씨와 남 씨는 각각 옆구리를 찔리고 손가락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청년들과 강도가 1대 2로 뒤엉켜 격투를 벌인지 30분. 강도는 그제서야 힘을 잃고 저항을 포기했다.
피해자 박 씨는 "강도가 힘이 너무 세서 친구들이 제압하다 부상을 많이 입었다"며 "흉기를 들고 위협하는 강도를 무서워하지 않고 격투를 벌인 친구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광주=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