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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근로시간 단축해 일자리 나누자"

<앵커>

민주노총 산하 최대조직인 전국 금속노동조합이 '일자리 나누기'를 먼저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고통분담 의지를 밝히며 정부와 기업에 '대화'를 요구한 것인데, 노사정 대타협이 이뤄질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남정민 기자가 입니다.



<기자>

금속노조는 근로시간을 단축해서 총 고용을 보장할 것을 정부와 기업에 제안했습니다.

근로시간을 줄이고 주간 2교대제도 등을 실시하면 해고 없이 일자리를 나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갑득/금속노조 위원장 : 정부와 자본에 대해서 협상 협의 테이블을 구성할 것을 제안합니다. 경제 회생, 총 고용 보장과 일자리 창출등에 대해서 논의합시다.]

임금 동결이나 삭감을 받아들일 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사용자 측은 임금 수준을 유지하면서 고용을 보장하라는 것을 진정한 고통분담으로 볼 수 있겠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노사정위원회는 그러나 강경노선을 지키던 금속노조가 먼저 대화를 제안한 만큼, 논의를 통해 임금 문제도 자연스레 풀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속노조의 상위 단체인 민주노총은 아직 노사정위 참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하 최대조직인 금속노조가 대화를 제안하고, 한국노총도 고통분담에 적극적이어서 올해 노사관계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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