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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세수·직접 짜기…여드름 치료 효과 '꽝∼'

<8뉴스>

<앵커>

청소년부터 성인들까지 여드름때문에 고생하는 분들 많으신데요. 흔히 알려진 여드름 치료 상식 중 상당수가 오히려 치료를 더디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등학때부터 여드름을 짜는 것이 일과 중 하나였다는 김윤하 씨.

10년이 지난 지금, 흉터가 얼굴 전체를 덮었습니다.

[김윤하(27)/경기도 안산 : 피부가 안좋으니까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이 되고 또 자신감도 그 만큼 떨어지는 것 같아요.]

서울대 병원이 여드름 환자 천 2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 여드름이 악화될 경우 대부분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을 일으키는 자가 치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수 자주하기가 57%로 가장 많았고 스스로 여드름 짜기와 물 더 마시기, 쌀뜨물 바르기 등 민간요법이 뒤를 이었습니다.

[서대헌/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 : 피지를 자주 씻어내는 것 자체는 여드름 발생과정에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할 뿐 아니라 집에서 짠다는 것은 2차 세균 감염의 우려도 있고 상처를 오히려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하지만 환자들이 자가 치료에 매달리는 데에는 병원 치료에 대한 불만도 큰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병원 치료에 대한 불만족 1위는 '치료 효과가 없다'가 84%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비용과 부작용 순이었습니다.

여드름은 피지와 여드름 균, 스트레스와 각질 이상 등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합니다.

따라서 장기간에 걸쳐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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