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현재 자산운용사의 머니마켓펀드와 증권사의 환매조건부채권, 은행의 요구불예금 등 단기운용처로 몰린 자금 규모는 204조 2천4백억 원에 달합니다.
이는 세계 금융시장이 극도로 불안해지기 시작한 지난해 9월 말보다 39조 5천억 원이 늘어난 것입니다.
대표적인 초단기 자금운용상품인 머니마켓펀드의 경우, 최근 자금이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93조 4천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 말보다 무려 50%, 31조 원이 늘어난 규모입니다.
이 밖에도 증권사의 환매조건부 채권은 40조 3천억 원, 은행의 실세요구불예금은 65조 2천억 원, 종금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 예탁금은 5조 2천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의 확장적인 통화정책으로 시중에 자금이 많이 풀렸지만, 투자자들은 아직 금융시장이 불안하다고 생각해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금융권과 기업들에 대한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자금의 단기부동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경제의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않는다면 시중자금의 단기부동화는 오래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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