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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검도'가 남성운동이라는 편견은 그만!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도장.

고요한 정적을 깨고 도장을 쩌렁쩌렁 울리는 기합소리와 함께 시합은 시작됩니다!

망설이지 말고 두려워 말라.

인생의 마지막 시합이라도 되는 듯 온 힘을 다해 실력을 겨루는데요.

드디어 손에 땀을 쥐게 하던 승부는 끝이 나고 호면을 벗는 선수들, 그런데?

신체단련은 물론 정신수양 까지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정중동의 스포츠 검도!

검도는 남자들의 운동이라는 편견에 도전해 만들어진 이 여성 검도회는, 올해로 11년 째를 맞이해 현재 6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데요.

[조선순/검도 4단, 여성 검도회 사범 : 힘, 스피드는 남자가 뛰어나지만 여자는 지구력과 섬세함이 있기 때문에 여자들도 남자를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럼 어디 실력 한번 확인해 볼까요?

먼저 가벼운 스트레칭과 체조로 몸을 풀어주고,이어지는 기본훈련!

도장을 뒤흔드는 기합에 정신이 없어지는데요.

이번엔 호구와 호면을 제대로 갖추고 나선 사람들.

매서운 눈빛으로 상대를 탐색하다가 빈 공간을 공격합니다.

연습도 실전과 같이!

상대의 훌륭한 기술은 철처히 해부해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검도의 기본이라고요.

[박은이/검도 2단 : 상대방의 눈을 보면서 마음을 읽어야 되는 운동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집중력을 강화시키는 것 같아요.]

이렇게 격렬한 대련을 하면서 마음속에 쌓인 스트레스도 한 번에 날아갑니다.

[오지선/검도 4단 : 남자 상대를 남편으로 생각하고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가 확 풀립니다.]

회원들의 경력은 평균 4단.

검도를 기본 10년은 해야 얻을 수 있는 자격인데요.

여성들끼리 모여 운동하면서 일반도장을 다닐 때는 얻을 수 없는 이점도 많습니다.

[김홍순/검도 4단 : 정교한 기술 같은 부분이 여자 분들이랑 운동하면서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검도의 절제된 모습에 반해 입문한지 어느덧 7년이 된 이윤정 씨.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시작한 검도지만 매력에 흠뻑 빠져 직장까지 바꿨는데요.

검도와 관련된 직장에 동호회 활동, 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까지, 검도는 '내 인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윤정/검도 3단 : 남녀노소 구분없이 대련을 하거든요. 직장상사 머리도 때릴 수 있고 손목도 때릴 수 있고 그런 점이 재밌습니다.]

하지만 자칫하다간 발꿈치나 아킬레스건, 또 죽도에 얼굴을 다치기 쉬워 주의해야 하는데요.

[임홍철/고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 : 여성의 신체적인 특성을 살려서 부드럽고 여유있게 즐기는 것이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줄 수 있습니다.]

끊임없는 수련과 인고의 과정으로 완성되는 무술, 검도.

올해는 검도로 건강도 지키고 나를 다져보는 계기도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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