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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생활 좀먹는 '생계형 범죄' 강력 단속한다

<앵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불법 대부업이나 전화 금융사기 같은 서민 생계 범죄가 늘고 있습니다.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최고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창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는 서울 장안동의 불법 도박장입니다.

경찰이 문을 부수고 덮치자 도박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폭력조직원 윤 모씨 9명은 이렇게 불법 도박장을 차려 놓고 하루평균 150여명의 주부들을 끌어들여 지난 석 달 동안 28억 원을 챙겼습니다.

이들은 특급 호텔 카지노 딜러 출신을 고용해 3교대로 24시간 바카라 도박판을 벌였습니다.

[김모 씨/주부 : (카드) 두 군데 중에서 하나 찍으면 되니까 쉬워서 다들 잘해요. 아무래도 머리를 안쓰니 편하죠.]

연 최고 940%의 이자를 받아낸 불법대부업체 사무실도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지난 5년 동안 2백여명으로부터 32억 원의 이자를 받아낸 고리대부업체입니다.

[대부업 피해자 : 이자율(이 얼마인지) 그런 이야기는 없죠. 사업자금이 달리고 하니까,
은행은 (대출이) 까다롭잖아요.]

이처럼 서민생활 경제를 침해하는 도박, 불법대부업, 불법다단계와 같은 범죄에 대해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경제 불황에 따른 위기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생계침해 범죄를 강력히 단속하면서도 피해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경제친화적 수사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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