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사랑 받는 외식 아이템 삼겹살.
몇 블록만 지나도 삼겹살집 한 두 군데 찾는 일은 식은 죽 먹기일 정도로 삼겹살 전문점의 숫자는 많다.
그러나 갑자기 찾아온 불황의 한파는 승승장구하던 삼겹살 전문점에도 어김없이 불어 닥쳤는데….
송파구에 위치한 한 삼겹살 전문점.
손님들로 북적거려야 할 시간이지만 식당 내부는 한산하기만 하다.
[김인숙/삼겹살집 주인 : 이 시간이면 거의 차야 하는데 그게 없어요. 작년하고 또 달라요. 답답한 정도가 아니죠. 지금 임대료도 못 내는 실정인데….]
하지만 이런 극심한 소비불황에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이색 삼겹살집들이 있다는데!
이런 불황속에서도 호황을 이루는 경영비법은 무엇인지 찾아가 봤다.
종로의 조용한 뒷골목.
이곳에 삼겹살로 하루 매출 400만 원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그야말로 숨은 대박집이 있다.
도대체 이렇게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 이 집의 비법은 무엇일까?
불판에 삼겹살 굽는 것은 당연한 얘기!
그런데 불판에 김치찌개까지 끓인다?
그 불판 생긴 모양새가 심상치 않은데~
[엄기연/삼겹살집 22년째 경영 : 손님들이 삼겹살하고 김치찌개를 같이 드시고 싶어 하는데, 그걸 어떻게 개발할까 하다가 만든 게 김치삼겹살 불판입니다.]
서너번의 실패를 거쳐 지금의 모습이 완성되기까지 사장님의 노력이 더해져 만들어진 특제불판.
국물이 담기는 특이한 불판에서 먹는 삼겹살과 김치찌개는 그야말로 환상의 콤비라고!
[박수진/서울시 화곡동 : 이런 불판은 처음 봤는데요. 삼겹살도 먹고 김치 찌개도 먹을 수 있어서 정말 맛있고요. 색달라요.]
노릇하게 구운 삼겹살에 매콤한 김치찌개를 더해 먹는 기막힌 맛!
바다 건너 일본에서 온 여성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사토미 무라타/일본 관광객 : 삼겹살 맛있어요.]
게다가 마지막 볶음밥까지 더해지니 그 불판,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박상원/서울시 화곡동 : 이 불판에 밥 비벼 먹으니까 매우 맛있습니다.]
아니, 그런데 이건 보쌈용 속과 배추 아닌가.
삼겹살집에서 보쌈을 먹는다?
그렇다, 삼겹살을 새롭게 먹을 수 있는 이 집의 또 한 가지 보물, 바로 삼겹살 바베큐 보쌈이다.
까다롭게 고른 삼겹살 부위만을 엄선.
먼저 한지에 곱게 싸고, 은박지로 두 번 싸, 화덕에서 참숯에 알맞게 구워내면 맛과 향이 일품인 삼겹살 바베큐 보쌈이 완성된다.
기름기가 쫙 빠져 부드러운 육질과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삼겹살 바베큐 보쌈!
이 메뉴가 손님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으며 이 집 매출을 올리는 일등공신이라고.
[손효성/서울시 돈암동 : 보쌈을 많이 먹으러 다녔는데, 이 집 보쌈이 참 독특하네요. 맛도 좋고 향도 좋고.]
특히 이 삼겹살 바베큐보쌈은 독특한 조리방법으로 특허까지 받은 귀하신 몸!
어떻게 개발하시게 됐나요?
[엄기연/삼겹살집 22년째 경영 : 어머니가 한지하고 진흙을 묻혀서 닭을 구워 주던 생각을 했죠.]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김치삼겹살과, 삼겹살 바베큐보쌈은 이 집의 무려 90%의 매출을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식사는 끝났지만 젓가락은 쉴 줄을 모르는데.
도대체 그 맛이 어떤가요?
[장정옥/서울시 화곡동 : 옛날에 엄마가 해주던 그 맛이에요. 진짜 맛있어요.]
그 옛날 어머니의 손맛이라 소문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 토굴 때문!
손님상에 나가는 깻잎, 절임고추, 김치, 새우젓 등이 바로 이 토굴에서 매일 배달된다.
일 년 내내 평균 12~13도를 유지하고 있어 늘 시원한 맛을 내게 되는 비결이라고.
[엄기연/삼겹살집 22년째 경영 : 일년 열 두달 12~13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아주 맛있게 숙성이 됩니다.]
이 집의 마지막 서비스는 군고구마!
뜨끈한 군고구마 하나 받아들고 손님들도 훈훈한 마음으로 가게를 나선다.
독특한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업그레이드 된 맛!
음식에 대한 정성이 바로 이 집의 대박 비결이다.
젊은이의 거리 신천.
이 곳 먹자골목 안에 있는 음식점 개수만 무려 1천여 개.
그 중에서도 남다른 경쟁력으로 손님이 끊이지 않는 대박집이 있다는데.
저녁시간 내내 이 집 앞은 손님들로 문전성시!
이 곳이 바로 한국적인 장맛으로 손님몰이에 성공한 삼겹살집이다.
손님들 입맛을 단단히 사로잡은 것은 각종 장으로 새 옷 갈아입은 이색삼겹살 되시겠다.
불판 마다 고추장 바른 빨간 삼겹살이 지글지글 구워지고, 고추장구이의 오묘한 맛에 손님들 칭찬일색이다.
[장신애/경기도 분당구 : 삼겹살 먹을 때 장 찍어 먹잖아요. 이건 안 찍어 먹어도 진짜 맛있거든요? 한 번 와서 드셔보세요.]
칭찬을 아끼지 않는 손님들.
이렇듯 손님 끄는 이 고추장 양념의 비밀은 뭘까?
그 비밀은 바로 아카시아 벌꿀!
고추장에 벌꿀을 적당히 넣고 거기에 삼겹살을 넣어 버무려서 불판에 구우면, 아카시아 향과 매콤달콤한 맛으로 손님 입맛 제대로 당기는 벌꿀고추장삼겹살 완성!
그 뿐만이 아니다!
고추장에 이어 된장까지 삼겹살의 진화를 이어가는데.
믹서에 물, 된장, 꽃가루, 파인애플, 마늘, 생강, 양파 등등 넣고 갈아주면 구수한 된장소스 완성!
여러 번 칼집 낸 생삼겹 살에 된장소스 촉촉이 발라 냉장고에서 최소 24시간 숙성 시키면, 담백하고 구수한 맛의 꽃가루된장삼겹살이 만들어진다.
[양희성/삼겹살집 8년째 경영 : 된장은 1년 이상 숙성시킨 (보리) 된장입니다. 여기에 꽃가루가 들어가게 되면, 구수한 맛이 나게 되고 고기를 상당히 부드럽게 해줍니다.]
꽃가루된장삼겹살은 구수한 맛과 부드러운 질감 때문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찾는 베스트 아이템이라고.
[이강진/서울시 잠실동 : 된장을 하루 동안 숙성시켜서 그런지 느끼하지 않고 맛있어요.]
대박 노하우 두번 째는 바로 가격의 차별화다.
3천 원부터 7천 원까지 다양한 가격대!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손님들의 반응을 얻었다.
[홍세현/서울시 중곡동 : 가격이 3,000원이다 보니까 먹어도 부담이 안 되고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많이 드셨으니까 서비스 드리는 거예요.]
3천 원 짜리 고기에 덤까지 얹어주시니, 이래도 남나요?
[양희성/삼겹살집 8년째 경영 : 덤으로 드리면 반드시 돌아오게 돼 있습니다. 그리고 손님들이 자주 오시니까 덤으로 자주 드리고 있습니다.]
이 집이 이렇게 단골손님이 많은 또 하나의 이유!
불황속에서 고객들의 발걸음을 잡기 위한 마지막 대박전략은, 바로 돼지저금통을 이용한 이색 마케팅이다!
[양희성/삼겹살집 8년째 경영 : 처음에는 마일리지 카드를 이용할까 생각했는데 그건 너무 식상해서 돼지고기를 파니까 돼지저금 통으로 하면 되겠다 싶어서….]
계산 금액에서 5천 원당 100원 씩 적립금으로 지정해 동전으로 내주면 손님들이 맡겨놓은 본인의 저금통에 저금하는 것!
주인은 단골손님 늘어서 좋고, 손님들은 돈 버는 기분이라 좋고!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불황을 정복하는 이색 삼겹살집들!
손님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한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
그리고 맛을 위한 정성과 색다른 마케팅이 위기를 기회를 만든 성공전략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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