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시다 다티 프랑스 법무장관이 지난 2일 출산한 여자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인지를 둘러싸고 세간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독신으로 아이를 낳은 다티 장관의 근황을 연일 소개하는 프랑스 언론들 사이에는 그녀의 '숨겨진' 파트너를 알아맞히려는 취재 열기가 뜨겁다.
이런 가운데 주간 부아시(Voici)는 최근 온라인판에 아이 아빠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동생인 프랑수아 사르코지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불러 일으키는 기사를 게재했다가 삭제하는 소동을 빚었다.
부아시 측은 '깜짝 방문'이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프랑수아가 다티 장관이 입원해 있는 파리 도심 16구 뮈에트 거리의 병원에 들렀다고 전하면서 프랑수아가 아이의 아빠일 가능성을 암시했었다.
그러나 이 기사는 프랑수아의 항의성 요청에 따라 몇시간 만에 인터넷판에서 삭제됐다.
영국 언론들도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는 가운데 일간 더타임스 온라인판은 지금까지 병원을 찾은 사람은 모로코 출신의 다티 부친이 유일하다면서 이 문제에 쏠린 뜨거운 관심을 소개했다.
이와 관련,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전(前) 스페인 총리, 베르나르 라포르트 스포츠 담당 국무장관, 프랑스 카지노 및 호텔체인의 대표 등은 자신들은 아이 아빠가 아니라고 공개 부인한 바 있다.
또한 다티 장관이 입원해 있는 파리 도심 16구의 병원 앞에는 뭔가 실마리를 찾기 위해 병원 출입자를 체크하느라 진을 치고 있는 파파라치들로 북적대고 있다.
이처럼 온갖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다티 장관은 채 일주일도 안 되는 출산휴가를 마치고 빠르면 7일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언론들은 법무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다티 장관은 이날로 예정돼 있는 각의에 참석하는 것을 비롯해 같은 날 대법원에서 행하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신년연설에 배석할 것으로 관측됐다.
일간 르 피가로는 다티 장관이 출산을 앞두고 지난달 31일 10여명이 초청된 가운데 열린 엘리제궁 송년만찬에 참석했다고 5일 전했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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