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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당선자, 3천억 달러 감세조치 단행할 듯

<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경기 부양을 위해 3천억 달러의 감세조치를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펠로시 미 하원의장을 비롯한 의회 지도부를 만나 경기부양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당선자 : 우리는 매우 심각한 경제 위기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공식 취임할 때까지) 기다릴 만한 여유가 없습니다.]

오바마 당선자는 7천7백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검토중인 가운데 특히 전체 예산의 40%인 3천억 달러를 세금감면에 배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개인당 5백 달러 또는 가구당 천 달러씩의 세금을 환급해주고 기업들에 대해서도 지난해 적자보전을 위해 정부가 직접 천억 달러에 달하는 세금을 돌려주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낸시 펠로시/미 하원의장 : 미국민의 생활을 개선 시킬 수 있는 입법조치를 의회에서 이끌어 낼 것입니다.]

3천억 달러의 감세조치는 그간 경제회생을 위한 세금 감면을 주장해온 공화당의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오바마 당선자는 오는 20일 취임직후 경기부양책의 시행을 희망하고 있지만 공화당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언제 처리될 지 아직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오바마 당선자는 오는 8일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 부양책의 구체적인 내용을 직접 설명하면서 초당적인 협조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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