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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어젯밤 협상 타결 실패…오늘 협상 재개

"언론관련법 등 쟁점법안 처리 시기 최대 쟁점"

<앵커>

국회의장의 중재로 여야가 어젯밤(5일) 늦게까지 쟁점법안 처리에 대한 협상을 벌였지만 타결에 실패했습니다. 오늘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는 어제 저녁 6시부터 밤 11시 반까지 5시간 반 동안이나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현격한 입장차만 확인했습니다.

일부에서 의견이 접근하기도 했지만, 모든 쟁점법안들에 대해 일괄 타결을 시도하다보니 타협점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막판에 가서 말을 또 바꾸고 또 바꾸고 해서 도저히 힘이 들어 더이상 못해.]

[원혜영/민주당 원내대표 : 크게 하나로 타결해야 되기 때문에, 다 맞물려 있기 때문에 이건 합의하고 저건 안되고 안돼요. 그렇게 좀 이해해주세요.]

가장 큰 쟁점은 역시 한미 FTA 비준동의안과 언론관련법 개정안의 처리 시기였습니다.

한나라당은 FTA 비준안의 경우 처리 시기를 6월로 늦추는 대신 언론관련법 개정안과 금산분리 완화 법안을 2월에 처리하자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쟁점법안 처리에 시한을 정해서는 안된다며, 2월에 쟁점법안 논의를 다시 시작하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의처리냐 합의처리냐를 두고도 여전히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다만 국회 파행 사태에 대해 여야가 서로 사과하고, 합의가능한 민생법안을 이른 시일안에 처리한다는 데는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여야는 오늘 다시 협상을 갖고 막판 타결을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여야 모두 오늘 협상에서 진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혀 일괄 타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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