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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강행처리 반대"…당 지도부에 쓴소리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그동안 현안에 대해 철저히 함구해 오던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오랜만에 입을 열었습니다. 한나라당이 다수당 답게 큰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쟁정법안의 강행처리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김형오 국회의장의 직권 상정 유보 결정 이후, 긴급 소집된 한나라당 최고중진 연석회의.

박근혜 전 대표는 작심한 듯 쟁점 법안 강행처리를 고집해온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법안들이 지금 국민에게 오히려 실망과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는 이런 점도 굉장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과거 다수당인 열린우리당이 이른바 4대 악법을 강행처리하려 했던 것이 가장 안타까웠다"면서 "한나라당은 큰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도 "1월에 곧바로 임시국회를 다시 여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며 쟁점법안은 냉각기를 거쳐 2월에 처리하자는 '속도 조절론'을 제기했습니다.

친 이명박계가 중심이 된 강경파들은 박 전 대표나 이 의원의 발언에는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은채 당 지도부와 김형오 의장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공성진/한나라당 최고위원 : 직권상정을 포기하겠다는 즉 의법처리를 포기하겠다는 그런 발표를 하신 것은 매우 유감으로 생각을 합니다.]

오늘(5일) 밤 9시에 소집된 의원총회에서도 김 의장에 대한 비판과 함께 법안처리에 실패한 당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돼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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