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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원·여행사 '발길 뚝'…10년만에 최대 감소

<8뉴스>

<앵커>

환율 상승과 경기침체 여파로 해외 유학과 여행비 지출은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외환보유고는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습니다.

보도에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유학원.

환율이 치솟으면서 유학을 상담하는 고객들의 발길이 절반으로 뚝 끊겼습니다.

[여철원/세계유학정보센터 : 10월 환율 급등 이후에 환율에 대한 부담으로 유학 연수를 지연하거나 포기하는 사례가 급증해서 유학원의 매출이 50~70% 정도 급감하였습니다.]

실제 지난해 11월 해외유학과 연수로 빠져 나간 돈은 1억 6천7백만 달러로 1년 전 보다 51%가 줄었습니다.

작년 7월 이후 넉 달 연속 준 것으로 외환위기 당시인 98년 1월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습니다.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지급액도 11.5%가 줄면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경기 침체속 환율 상승은 해외 여행의 지출도 줄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관광이나 출장 등으로 해외로 지출된 돈은 4억 7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7.1%나 줄면서 10년 만에 가장 큰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이상무/참좋은여행 이사 : 2008년 하반기부터 감소해서 2008년도 11월달에는 저희 회사같은 경우도 작년 대비 20%정도 감소가 됐었습니다. 가장 어려웠었고.]

해외유학과 여행은 줄고, 일본 관광객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여행수지는 두 달째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경상수지 흑자에 한·미통화스왑 자금 유입 등으로 지난달 외환 보유액은 2천12억 달러로 7억 2천만 달러가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이 9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환율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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