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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남 사업 담당자 '교체'…후임은 누구?

<8뉴스>

<앵커>

북한의 대남 사업 담당자가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세였던 최승철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경질되고, 후임에 유영선 조선불교도 연맹 위원장이 임명된 것으로 전해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재작년 2차 남북 정상회담 당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북한의 대남사업 실세로 불렸던 최승철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지난 해 경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소식통은 "최 부부장이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남북관계 예측을 잘못한 책임과 비리 혐의 등으로 경질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후임에는 최근, 유영선 조선불교도연맹 위원장이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부부장은 남북 장관급회담 북측 대표와 6.15 선언 실천 북측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고 재작년엔 우리측 불교도들이 복원비용을 지원한 금강산 신계사 낙성식에도 참석했습니다.

[유영선/조선불교도연맹 위원장 : 북과 남의 불교도들과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언제나 부처님의 가호가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대북 전문가들은 그러나 유 부부장에게 큰 역할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남북관계가 경색돼서 통전부의 위상이 약화됐기 때문에, 최승철의 후임으로 임명됐다고 하더라도 최승철의 역할을 대신할 정도로 그런 위상을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장관급 회담 북측대표였던 권호웅 내각 책임 참사도 지난해 초 경질하는 등 대남 담당 진용을 대폭 정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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