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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의혹 제기…오바마 차기 행정부 '난감'

<8뉴스>

<앵커>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상무장관으로 내정됐던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의 입각이 철회됐습니다. 여기에 힐러리 국무장관 내정자에 대한 비리의혹까지 제기돼 거물급 내각을 구성했던 오바마 행정부가 난감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상무장관 내정자인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가 성명을 통해 장관직을 맡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자신에게 정치헌금을 낸 건설회사가 뉴멕시코주의 발주공사를 따냈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로 인해 의회의 장관 인준절차가 지연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바마 당선자는 유감을 표명하고 빨리 후임자를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내정자도 뉴욕의 유명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유리한 법안 통과를 돕고 클린턴 재단을 통해 거액의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취임 2주를 앞두고 워싱턴에 입성한 오바마로선 당혹스런 일입니다.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기용한 거물급 인사들의 낙마와 구설수는 출범도 하기전 차기 행정부의 동력을 약화시킬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당선자는 내일(6일) 민주 공화 지도부를 만나 신 뉴딜 정책을 포함한 경기부양책을 논의합니다.

최소 7천7백5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이 취임전에 의회를 통과하도록 협조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향후 2년간 집중 투입될 경기 부양책에는 실업자와 일시 해고 근로자에 대한 대규모 지원방안도 포함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압도적 지지 속에 출범하는 오바마 행정부가 경기부양 법안 표결과 장관 내정자들에 대한 의회 인사청문회라는 첫 관문을 무난히 통과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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