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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값 떨어져도 판매가 여전…유통거품 제거 절실

<앵커>

소값 폭락으로 한우 농가가 어려운 상황에 빠져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가격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는데요, 복잡한 유통구조의 거품 제거가 절실합니다. 

이용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소를 실은 차량들이 속속 도착합니다.

손에 목돈을 쥐게 되지만 농민들의 얼굴은 매우 어둡습니다.

600kg 큰 소값은 480만 원선, 2년전 6백여만 원에 비해 큰폭으로 떨어졌고, 송아지값도 300에서 150여만 원으로 반토막 났습니다.

[김태훈/충북 청원 : 돈은 없고 부채는 있고 그러니까 팔아서 갚으려고 노력하는거죠. (값이 싸도 파는군요?)그렇죠.]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사료값이 지난해보다 배 이상 오른데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한우값 폭락을 부채질했습니다.

소 값이 계속 떨어지는데도 소비자가격 인하로 이어지지 않는 것은 복잡한 유통구조때문입니다.

한우는 우시장을 거쳐 도축 및 가공, 소매상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됩니다.

중간 유통 마진은 30~40%가량, 소비자 가격이 비싼 이유입니다.

[허덕/농촌경제연구원 박사 : 제일 먼저 유통단계를 줄이는 방법이 급선무고요. 유통단계의 업체들 규모를 크게 하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실제 유통비용을 줄여 시중보다 20~30% 가량 저렴하게 공급하는 판매장이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문흠/한우협회 충주지부장 : 소비층이 많이 늘어나서 저희 한우농가들이 흡족한 마음으로 살고있습니다.]

유통구조 개선과 생산비 절감이 한우를 지킬 가장 설득력 있는 대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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