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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점거해제 환영"…여야 협상 재개하나?

<앵커>

이제 관심은 그동안 꽉 막혀 있던 여야협상의 물꼬가 트일지 여부입니다. 하지만 여야의 입장차가 극명하고, 한나라당 안에서 국회의장에 대한 불만이 이어지면서 협상전망은 불투명합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로텐더 홀 점거농성 해제에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본회의장과 상임위 회의장 점거도 즉각 풀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김형오 국회의장이 회기내 직권상정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데 대해 당혹해 하면서 거듭 재고를 요구했습니다.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국회의장께서는 민주당의 폭력에 굴하지 말고 국회의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재선의 주성영 의원은 논평을 통해 "폭력 상황을 방치하고 직권상정을 거부한 책임을 지라"며 김 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5일) 오전, 긴급 최고 중진연석회의를 열어 향후 대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85개 쟁점 법안에 대해 직권상정을 거듭 요구하고, 8일 이후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만 민주당이 일부나마 점거 농성을 푼 만큼, 김 의장이 요구한 여야 대화재개를 거부할 명분이 약해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미 어젯밤 여야가 물밑접촉을 가졌지만, 서로 추가 양보를 요구하면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점거 사태 이후 쌓일대로 쌓인 상호 불신과 당내 강경론이 여전한 상황에서 여야가 접점을 찾아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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