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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로텐더홀 점거 풀리나…'추가 충돌' 우려

<8뉴스>

<앵커>

대치정국이 새국면을 맞고 있지만 국회 본회의장 앞의 점거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국회사무처가 밝힌 국회 정상화 시한이 오늘(4일) 자정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장세만 기자! (네, 국회에 나와있습니다.) 이제 상황이 좀 변했는데 현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민주당이 우선 로텐더홀 점거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긴장감은 다소 누그러진 분위기입니다.

어제와 같은 격렬한 물리적 충돌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민주당과 국회사무처 사이에는 크고 작은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민주당 당직자들이 박계동 사무총장의 출근길을 막아서면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박계동/국회 사무총장 : 더이상 진행하면 특수침입죄에 해당하는 거야. (공갈 협박하는 거야!)]

오후에는 국회 경위 40여 명이 로텐더홀로 찾아가 민주당측에 자진철수를 요구했지만 강제해산에는 나서지는 않아서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법적 대응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국회사무처가 불법으로 경찰 병력 900여 명을 동원했다며 김형오 의장과 박계동 사무총장, 또 어청수 경찰청장을 검찰에 고발했고, 국회사무처측도 민주당의 공무집행 방해 행위에 대해 의법 조치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최재성/민주당 대변인 : 국회에 강도짓을 하러 들어 간다든가 이런 사람 막는 게 경비예요. 국회 운영에 필요한 공무원증 발급 받은, 출입증 발급 받은 사람을 통제하는 것은 경찰의 업무가 아니예요.]

[육동인/국회사무처 공보관 : 시설물 파괴, 국회사무처 직원에 대한 신변 위협 및 불법 부착물 게시에 대해서도 관련 법규에 따라 의법 조치할 것입니다.]

국회사무처가 통보한 로텐더홀 점거 해제 시한은 오늘밤 자정, 민주당이 로텐더홀 점거를 풀지 않을 경우 추가 충돌도 우려됩니다.

난투극이 재연되느냐 마느냐는 오늘 밤 민주당 의총 결과에 달려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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