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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직권상정 포기' 선언에 당혹…반발 확산

<8뉴스>

<앵커>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자제 방침에 한나라당과 청와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 의장이 사실상 민주당의 손을 들어준 것이라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오늘(4일)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여야 대화를 통해 해법을 찾아보라는 김형오 의장의 요구를 일단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민주당은 즉각 본회의장 불법 점거부터 풀라고 촉구했습니다.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제발 민주당이 이성을 회복하고, 유사 이례 없는 이 불법 폭력을 지금 당장 거두어 주시기를 한번 더 강하게 호소를 합니다.]

그러나 김 의장이 사실상 이번 회기내 직권상정 포기를 선언한데 대해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재고를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국회의장께서는 민주당의 폭력에 굴하지 말고 국회의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한나라당은 또 쟁점법안을 일괄 처리해야 한다는 방침에 아무런 변함이 없다며 민주당의 선별 처리 제안을 일축했습니다.

청와대 역시 공식입장 표명을 자제하면서도 김 의장에 대한 불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직권상정을 요청한 85개 법안은 최대한 빨리 처리되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내일 긴급 최고 중진연석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김 의장의 직권상정 불가 선언에 따른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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