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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견인차' 조선업, 세계 1위를 지켜라

<8뉴스>

<앵커>

독보적인 기술과 오랜 경험으로 세계 최고를 지켜온 우리 조선업은 최근 환경 변화와 중국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희망강국 코리아' 오늘(4일)은 고군분투하고 있는 우리 조선업의 생존 전략을 살펴봅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선박 102척을 만들어 세계 최다 인도 기록을 세운 현대중공업의 울산 조선소.

LNG선 건조 현장에서 초대형 컨테이너선도 함께 건조되고 있습니다.

바로 옆 바다에선 유조선의 시운항이 동시에 이뤄집니다.

건조장에서 서로 다른 종류의 배들을 동시에 만드는 이른바 '동시 복합 생산'입니다.

원가를 낮추면서 품질과 생산성은 높이는 우리만의 독보적인 방식입니다.

이 방식으로 대형 건조장 한 곳에서만 연간 40척의 배를 만듭니다.

생산성이 평균 20척을 만드는 일본의 2배입니다.

[하경진/현대중공업 상무 : 저희들 조선 설계 인력이 1300명을 가지고 있고 그런 사람들의 노하우가 뭉쳐서 선주들이 원하는 선박을 제때 설계하고 건조할 수 있는 거죠.]

원유 생산부터 정제까지 한번에 해결하는 바다 위의 정유공장 FPSO.

오직 우리 조선소들만이 건조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1척 가격이 수조 원으로,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 가격과 맞먹는 고부가가치 선박입니다.

발주량이 급감하고 있는 일반선박들과는 달리 해마다 5척 정도가 꾸준히 발주되고 있습니다.

[한장섭/한국조선협회 부회장 : 경기의 영향 적게 받는 해양부문은 우리나라 기술력이 독보적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우리의 기술 축적을 계속 한다고 하면 당분간 세계 정상은 변함없이 유지 될 것입니다.]

국가지원을 받는 중국 업체들의 추격 속에서도 지난해 우리 조선업계는 세계 수주 물량의 41%를 따냈습니다.

우리나라 조선업계는 10년째 세계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경제 위기 속에서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올해도 이어갈 것으로 조선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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