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사무처가 오늘(4일) 밤 자정을 국회 정상화의 시한으로 거듭 밝히면서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강제해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도 결사항전 태세를 갖추고 있어 극한 충돌이 예상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세만 기자! (네, 국회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들어서 아직까지 강제해산 시도는 없었지만 음식물 반입문제를 놓고 민주당과 국회 사무처 직원들이 실랑이를 벌이는 등 긴장감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국회 경내와 본청 주변에는 국회 사무처 측의 요청으로 모두 2천5백여 명의 경찰 병력이 투입돼, 경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박계동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회 사무처 관계자들은 오늘 오전 대책회의를 갖고, 불법 점거농성에 대해 의법조치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
사무처측은 어제 강제해산에 나섰던 경위와 방호원 50여 명이 크게 다쳤으며, 민주당측이 추가로 청사에 불법 난입하는 등 국회가 통제불능 상태에 빠졌다면서 공무집행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오늘 오전 기자 간담회를 갖고 "국회의장은 즉각 직권상정 포기를 선언하고 한나라당은 대화에 나서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특히, 김형오 국회의장이 청와대 하수인으로 전락한 채 폭력 진압을 벌여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 50여 명이 다쳤다면서, 김 의장과 박계동 사무총장 등을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오늘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폭력으로 의회를 점거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즉각 점거를 풀고 대화에 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현재, 본회의장 주변에는 민주당 당직자와 보좌진 등 2백여 명이 본회의장 사수를 외치며 국회사무처의 물리력 행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국회사무처는 오늘 밤 자정이 국회 정상화를 위한 시한이라며 추가로 강제해산에 나설 방침이어서 오늘도 극한 충돌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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