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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의 주범은? 그린스펀, 부시, 그리고..

<8뉴스>

<앵커>

전 세계를 고통 속에 몰아넣은 미국발 금융위기의 주범은 누구인가? 미국 타임지가 순위를 매겼는데, 그 중에는 미국 국민들도 포함됐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시사주간지 타임은 금융위기를 몰고온 주요 요인을 12개로 정리해 순위를 매겼습니다.

먼저, 금융위기의 최대 주범은 그동안의 '경제 호황'으로, 미국이 위기에 빠지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짚었습니다.

두번째 주범은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이 꼽혔는데, 평소 금융시장의 위험을 간과했다가 대재앙을 막지 못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금융감독기관들의 애매한 규제 정책이 3위, 그리고 고액 연봉에 눈이 멀어 무리한 투자에 앞장 선 월스트리트가 4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금융위기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서 시작된 만큼 내집 마련에 대한 집착이 5위, 분에 겨운 대출을 받은 미국 국민들이 8위로 꼽혔고, 넘치는 시중 유동성과 "시장은 항상 합리적"이란 과신도 함께 순위에 올랐습니다.

감세 정책과 이라크 전쟁으로 만성적인 재정적자를 부른 부시 대통령은 9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위험이 큰 파생상품에 대한 규제를 막은 법과, 신용평가기관들의 오류도 금융위기를 초래한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9월 리먼브라더스를 파산하도록 방치해 시장에 큰 충격을 준 점도 한 요인이라고 타임은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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