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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업종' 반도체, 어려움 속 '차별화'가 살 길

<8뉴스>

<앵커>

한국 수출의 효자종목 하면 '반도체'를 뺄 수가 없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수요 감소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걱정이 많습니다. 연속 기획보도, 오늘(3일)은 국내 반도체 산업의 생존전략을 짚어보겠습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도 반도체 시장 전망은 어둡습니다.

공급과잉과 수요위축으로 D램가격은 1달러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우리 업체들은 가격 변동이 적은 고성능 제품으로 차별화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신개념 메모리반도체 'SSD'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대용량 처리 속도가 기존 메모리 보다 6배나 빠른 고성능입니다.

우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SSD는 3년 안에 시장규모가 10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소병세/삼성전자 플래시솔루션팀 상무 : 메모리반도체가 가장 호황인 2004년에 차세대 성장동력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때 스토리지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SSD에 집중하게 되었고.]

고성능 핸드폰에 들어가는 맞춤형 반도체와 서로 다른 반도체를 결합해 다양한 성능을 낼 수 있는 '퓨전반도체' 등 잇딴 차별화 시도는 속속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호황기를 대비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과감히 나선 것은 앞선 기술력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97년 아시아 외환위기, 2001년 IT거품 붕괴 당시에도 시장은 급속도로 위축됐지만 1~2년 안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서도원/한화증권 연구위원 : 공급쪽에서 구조조정이 일단락 되면 공급과잉이 해소될 수 있고, 수요 쪽에서는 SSD와 저가PC 붐이 일게 되면 수요도 진작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15년간 굳건히 메모리 분야 세계 1위를 지켜온 우리 반도체 산업.

차별화된 제품으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면 또 한단계 도약하는 기회가 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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