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사무처가 오늘(3일) 낮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의 민주당측 농성단에 대한 강제해산을 시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측과 격렬한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호선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국회 경위들이 잠시 철수하면서 충돌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국회사무처측은 오늘 안에 로텐더홀에 대한 해산을 계속 벌이겠다고 밝혀 긴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충돌은 오늘 낮 12시 48분쯤 국회 경위 65명이 전원 투입돼 강제 해산에 나서면서 시작됐습니다.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 150여 명은 본회의장을 둘러싸고 MB 악법 저지, 직권상정 결사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극렬하게 저항했습니다.
농성자들을 끌어내려는 경위들과 이를 막으려는 당직자들 사이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민주당 당직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고 박병석 정책위의장이 팔을 다치는 등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원혜영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도 직접 몸싸움을 벌였고, 강기갑 대표 등 민주노동당 의원과 당직자들도 강제 해산 저지에 동참했습니다.
이후에도 서너차례 충돌이 계속됐고, 한시반쯤 국회 경위들이 잠시 철수하면서 충돌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김형오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국회의장 집무실을 다시 점거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협상이 난관에 봉착한 가운데 오늘 강제해산 시도가 김형오 의장의 직권상정을 위한 사전 경고성 조치로 관측되면서 국회 긴장감은 더욱 고조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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