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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 "8일까지 합의해달라"…향후 선택은?

<8뉴스>

<앵커>

여야 협상이 다시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이번에는 김형오 국회의장이 언제 어떤 결단을 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 의장은 직권상정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여야의 대화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보름만에 집무실로 정상출근한 김형오 국회의장은 신년 인사회에서 "임시국회가 끝나는 오는 8일까지 여야 지도부가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폭력으로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상대를 인정하고 절차를 지키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형오/국회의장 : 우보만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천천히 가더라도 결코 전진해나가는 것이지 후퇴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김 의장은 특히 "자신은 욕먹는 것을 두려워해 원칙이나 합리성을 저버릴 사람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8일까지 여야 합의가 안되면 직권상정에 나설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여야의 절충이 끝내 실패할 경우 금산분리완화법안과 한미 FTA 비준동의안 등을 선별적으로 직권상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의장실의 한 관계자는 전망했습니다.

다만 최대 쟁점으로 급부상한 언론관계법에 대해서는 김 의장이 직권상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나라당내에서 신속한 본회의장 강제해산 요구 등 의장에 대한 비판론이 나오는 것도 김 의장의 고심을 깊게 하고 있습니다.

김 의장은 오늘(2일) 김영삼, 전두환 두 전직 대통령을 새해인사차 찾아가는 등 결단에 대비한 의견 수렴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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