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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오바마 취임…2009 미국의 과제는?

<8뉴스>

<앵커>

미국은 오는 20일에 취임할 새로운 흑인 대통령과 함께 변화의 한해를 시작합니다.

경제 위기를 추스르고 새로운 지구촌 리더십을 보여줘야 할 2009년 미국의 과제를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새해맞이 준비가 한참인 미 의사당 앞입니다.

거대한 단상이 마련됐고 거리 곳곳엔 관람대가 설치됐습니다.

오는 20일 거행될 취임식엔 오바마에 거는 미국민과 세계인의 기대를 반영하듯 사상 최대, 4백여 만 명의 인파가 몰릴 예정입니다.

역사적 취임식을 앞둔 오바마 당선자 앞에 놓인 첫 번째 과제는 전후 최악이라는 경제위기 극복입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당선자 : 지금은 국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녀에게 희망의 문을 열어주고, 번영과 평화를 회복해야 할 때입니다.]

이를 위해 오바마 행정부는 8천억 달러 규모의 신 뉴딜 정책의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제로금리와 통화 공급정책을 통한 금융시장 안정화가 급선무입니다.

부시 행정부의 긴급지원으로 연명하고 있는 빅3 자동차 업체의 운명도 오바마 손에 달려 있습니다.

취임도 하기 전에 터진 중동의 화약고는 오바마 외교력의 첫 시험대입니다.

힐러리 클린턴 차기 국무장관은 힘을 앞세운 일방주의 외교의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차기 국무장관 : 미국은 세계 없이 위기들을 해결할수 없고, 세계는 미국 없이 위기를 해결할수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 주류사회 유태계의 모태인 이스라엘을 경시할 수도 아랍권의 정서를 무시할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져있습니다.

북한과 이란의 핵개발 저지도 올해 안에 가닥을 잡아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당분간 6자회담의 틀 안에서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지만 북한의 반응에 따라 급격한 변화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

최고의 인기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오바마 차기 대통령이 위기에 빠진 미국을 추스르고 혼란스런 세계질서를 재편할 새로운 리더십을 어떻게 발휘할 지 2009년, 전 세계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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