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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비리척결 강조…본격 사정 속도내나

<8뉴스>

<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부정부패 척결을 강조한데 화답하듯 검찰총장도 새해벽두부터 비리척결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사정 수사가 올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임채진 검찰총장은 신년사의 화두로 부정부패 척결을 내세웠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양보할 수 없는 검찰 본연의 임무이자 사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권력형 비리척결에 더욱 힘을 주었습니다.

[임채진/검찰총장 : 힘 있는 자, 가진 자가 그 힘과 지위를 이용하여 법망을 빠져나간다고 하면, 결코 검찰을 정의의 수호자라고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건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을 둘러싼 정관계 로비 의혹입니다.

대검 중수부는 박 회장이 아파트사업 추진과정에서 조성한 비자금 수백억 원을 찾아내, 정밀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회장을 구속한 이후에도 관련자들을 소환해 폭넓은 내사를 진행한 상태여서, 이달 중순에는 수사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연차 회장한테 15억 원을 빌린 경위와 대통령 기록물 유출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 방법을 놓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사돈 관계인 효성그룹의 비자금 조성의혹에 대한 수사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중이고, 프라임 그룹의 정관계 로비 의혹은 언제라도 대형 게이트로 번질 수 있다는 게 검찰 관계자의 분석입니다.

검찰은 조만간 국세청, 금융감독원 등과 함께 고위공직자 사정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만든다는 계획이어서 검찰의 사정수사는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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