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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위기속 우리 자동차업체들의 돌파전략은?

<8뉴스>

<앵커>

SBS는 새해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 우리 기업들의 생존 전략을 알아보는 '희망강국 코리아' 연속기획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2일) 첫 순서는 전세계 자동차 업계에 유례없는 위기 속에서 우리 업체들의 위기돌파 전략은 무엇일지 살펴봅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기아차를  세계 5위의 자동차 업체 만든 원동력인  남양 기술연구소.

올 7월 출시를 앞둔 LPG 하이브리드카의 마무리 시험이 한창입니다.

일본업체보다 12년이나 늦게 시작했지만, 착수 3년만에 핵심부품인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기술격차가 1~2년으로 좁혀져  내년부터는 세계시장에서도 겨룰만하다는 평가입니다.

[이기상/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상무 : 배터리 기술이 획기적으로 개발이 돼서 지금보다 부피나 가격이 획기적으로 줄일수 있는 시점에는 전기 자동차가 상당히 급속도로 다가올 것에 대비해서 지금 개발을 하고 있고요.]

생산방식을 과감히 바꿔 효율도 높였습니다.

요즘처럼 큰 차가 팔리지 않을 때는 대형차 생산 라인에서 잘 팔리는 소형차를 만들어 내는  이른바 '혼류 생산'입니다.

2000년대 초 혼류생산을 세계 최초로 도입한 도요타는 수요에 맞춘 탄력적인 생산으로 미국이나 우리 업체보다 재고를 40% 이상 줄여 비용을 크게 절감했습니다.

[류기천/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팀장 : 현재와 같이 시장의 변동성이 매우 크고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는 혼류생산이 가장 필요한 조건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연비가 높고 가격이 저렴해 불황기에 적합한 차종으로 평가받는 중소형차의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세계 시장에서 중소형차의 비중은 지난 2005년 45%에서 올해는 53%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부품업체들은 역발상으로 위기를 헤쳐 나가고 있습니다.

이 부품회사는 중고차의 증가로 부품수요가 늘 것을 예상해  수출 목표를 30% 이상 늘려잡았습니다.

미국 빅3의 몰락과  세계 자동차 시장 재편이라는 혼란이 우리 업체들에겐 체질 개선의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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