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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외국인 출국 허용…지상전 임박했나

<8뉴스>

<앵커>

이스라엘이 오늘(2일)까지 벌써 일주일째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의 외국인들이 떠날 수 있도록 국경도 개방해 지상전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공습 일주일째인 오늘 이스라엘의 주요 공격 목표는 하마스 지도자들의 은신처 10여 곳이었습니다.

이슬람 사원과 주택가 등 대상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측 인명 피해는 하마스 서열 5위 이내로 꼽히는 니자르 라이얀을 비롯해 사망 420명, 부상 2천2백 명 선으로 늘어났습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는 숨진 팔레스타인 사람 가운데 25% 가량인 100여 명이 민간인이라고 추산했습니다.

[비타위/팔레스타인 의회 하마스 대표 : 순교는 우리 삶의 목표입니다. 지도자들에 대한 공격으로 하마스를 무력화시킬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또 4백여 명의 외국인들이 가자지구를 떠날 수 있도록 오늘 하루 국경을 개방했습니다.

해당 국가들의 요청에 따른 결정이라고 이스라엘은 밝혔지만 지상전 돌입을 앞둔 예비조치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이에 맞서 이슬람권 예배일인 오늘을 '분노의 날'로 선포하고 모든 팔레스타인인들이 항의 시위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국제사회의 휴전제의를 이스라엘이 거듭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이 다음주 중동을 순방하며 중재에 나설 예정이어서 외교적 해결에 대한 한가닥 기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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