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분양에 나서는 판교 아파트는 푸르지오그랑블 948가구입니다.
판교신도시의 마지막 공급 물량으로, 관할 성남시가 현재 분양가 심사를 진행중입니다.
123제곱미터에서 337제곱미터 중대형으로, 공동 시공사인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이 신청한 분양가는 3.3제곱미터당 평균 천6백만 원선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부동산업계에서는 천5백만 원대 후반까지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눈길은 끄는 건 평균 분양가가 최초 분양이 이루어진 3년전보다 훨씬 싸다는 점입니다.
2006년 8월 당시 판교 중대형의 분양가는 3.3제곱미터당 천4백만 원 정도.
여기에 채권입찰제가 적용되던 때라, 채권 매입 부담을 감안하면 실제 분양가는 천8백만 원 정도였습니다.
3년전 계약자가 지금보다 3.3제곱미터당 2백만 원 이상 비싸게 산 셈입니다.
165제곱미터, 50평형 아파트를 예로 들 경우 3.3제곱미터당 2백만 원만 쳐도 1억 원이나 비싸게 사는 꼴입니다.
[나기숙/부동산뱅크 연구원 : 대부분 대출을 끼고 집을 사기 때문에 대출 이자 부담과 2년 반의 선투자 등 기회 비용까지 감안하면 훨씬 더 비싸게 살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낮아진 분양가는 당장 시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한 중개업자는 "올해부터 전매제한 기간도 짧아져 판교 일대의 급매물 가격을 더욱 끌어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존 계약자들의 반발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판교 중대형 입주 예정자들은 벌써 채권환수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아파트값 하락으로 얻지도 못한 시세 차익을 빼앗아가는 채권입찰제는 부당하다"며 10년 만기물인 채권 매입금을 즉시 돌려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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