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의 예능, 드라마 콘텐츠가 IPTV의 VOD(주문형 비디오) 서비스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KT에 따르면 지난해 프리(Pre) 메가TV 시청자의 이용행태를 분석한 결과 VOD 방식으로 시청한 프로그램 가운데 지상파 3사의 예능, 드라마 프로그램이 상위 10개 가운데 8개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집계 결과 KBS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가 VOD 이용횟수 1천420만건으로 가장 많았고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995만건, EBS 유아교육 프로그램 '종합: 방귀대장 뿡뿡이' 968만건, EBS 3D 애니메이션 '빼꼼시리즈' 879만건, KBS 1TV 일일드라마 '너는 내운명' 604만건 순이었다.
특히 유아교육, 애니메이션 콘텐츠가 상위 5개 프로그램 가운데 2개를 차지한 점은 어린이 교육을 겨냥한 플랫폼으로서 IPTV의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어 '엄마가 뿔났다', '일밤-우리 결혼했어요', '인간극장', '개그콘서트', '해피투게더'가 VOD 이용횟수 10위권에 들었다.
KT 관계자는 "IPTV는 단방향성 방송과는 달리 시청자의 선택권이 강화된 방송서비스라는 점에서 음악, 다큐멘터리 등 콘텐츠도 시청자의 기호에 따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실제 양방향성이 강화된 메가TV의 노래방서비스의 경우 하루 1만여 가입자가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짧은 시간에 이용자가 급증했다.
이와 함께 메가TV를 통해 VOD로 가장 많이 본 영화는 '바람피기 좋은 날'이 36만4천여건으로 수위를 차지했으며 '애인', '죽여주는 여자' 등으로 이어졌다.
KT는 올해부터 IPTV가 유료방송시장에 본격 진입하면서 TV 인기 프로그램을 원하는 시간에 한번에 몰아보거나 주말에 DVD 없이 가족끼리 안방에서 원하는 영화를 보고 노래방에서처럼 노래하며 즐기는 생활문화가 생겨날 것으로 보고 있다.
KT 관계자는 "IPTV의 양방향 학습 콘텐츠로 섬이나 산간 지역의 학생들도 대도시와 같은 양질의 사교육을 저렴하게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유료방송과 차별성이 있는 IPTV가 시청자 선택권 확대와 시장 다변화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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