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대표하는 공연장으로 꼽히는 예술의전당이 주차 문제로 또다시 몸살을 앓고 있다.
예술의전당은 2007년 12월 화재로 문 닫았던 오페라극장을 2천323석 규모로 재단장해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을 지난 25-31일 예비공연으로 올렸다.
이에 따라 2008년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오페라극장의 '호두까기 인형', 토월극장의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롤', 자유소극장의 연극 '엄마열전', 콘서트홀의 '제야 음악회' 공연과 한가람미술관의 '서양미술 거장전'이 함께 진행됐다.
예술의전당은 관객들의 '주차전쟁'을 걱정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오후 6시 이후에는 주차장에 진입하는 대기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하기도 했다.
예술의전당의 주차난은 이날 뿐만이 아니다.
예술의전당에는 오페라극장, 토월극장, 자유소극장 등 오페라하우스 내 3개 공연장과 콘서트홀과 리사이틀홀 등 음악당 내 2개 공연장이 있다.
아직 오페라극장이 정식 개관하지는 않았지만 공연장 객석을 모두 합하면 최대 6천500석에 이른다. 이전부터 같은 시간대에 비중 있는 공연이 열릴 경우 공연장 관객에 미술관 관람객까지 포함하면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랐지만 주차 수용대수는 1천200대에 불과하다.
예술의전당을 자주 찾는 관객들은 "예술의전당은 지하철 역에서 버스나 택시로 갈아타야 하는 거리에 있어 자가용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오페라극장이 정식 개관하면 주차난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술의전당 측은 "관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주차장을 확장해야 할 필요가 있어 오래전부터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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