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기축년(己丑年)의 첫날이 밝으면서 대한민국 새해 '1호'도 잇따라 탄생했다.
◇ 첫 출산 = 새해 첫 아이는 서울 퇴계로 관동의대 제일병원에서 태어났다.
이 병원에 따르면 1일 오전 0시 0분 정각을 기해 분만실에서 이경숙(32.여)씨와 남편 임유승(32)씨 사이에 2.4㎏의 여아가 태어났다.
임씨는 "그토록 가슴 조리며 기다리던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나 너무나도 기쁘다"면서 "소띠 해인 만큼 우리 아기도 소의 기질처럼 근면하고 성실하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병원 측은 이들 부부에게 진료비와 1인실 모자동실 사용료 전액을 지원하며 신생아 건강검진권과 출산기념품 등 축하선물도 전달할 계획이다.
◇ 첫 입국 = 새해에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첫 입국한 국제선 승객은 중국 베이징 광산기술회사에서 경리를 보고 있는 탕 엔 리어우(여.44)씨였다.
그는 베이징발 KE854편에 탑승해 이날 0시 2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입국장에서는 대한항공 직원들이 나와 국제선 비즈니스 클래스 왕복항공권 1매와 비행기 모형 등 축하선물과 꽃다발을 증정했다.
그는 "사업차 한국을 자주 방문하는데 새해 첫날 예상치 못했던 큰 선물을 받게 돼 기쁘다"며 "새해에는 한국과 중국이 경제적으로 모두 좋아졌으면 한다"고 입국 소감을 밝혔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날 오전 4시 40분 OZ324편을 타고 중국 성두에서 입국한 정영희(여.49)씨에게 자사 첫 입국승객을 기념해 꽃다발과 국제선 비즈니스 왕복 항공권 1매를 증정했다.
◇ 첫 열차 = 이날 오전 4시 동대구를 떠나 서울로 향한 무궁화 1302호와 같은 시각 광주에서 용산으로 출발한 무궁화 1422호가 새해 첫 열차로 기록됐다.
서울에서 출발한 첫 열차는 오전 5시 20분 용산발 목포행 KTX 401호였다.
무궁화 1422호 열차를 운행한 김사복(41) 기관사는 "새해 첫 열차를 내가 운행했다는 점에 기분이 매우 좋다. 올해 첫 열차를 몬 만큼 새로운 희망을 갖고 안전하게 승객들을 모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첫 일출 = 기축년 첫 태양이 가장 먼저 떠오른 곳은 대한민국 영토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한 독도였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6분께 독도에서 새해 첫 해가 동해상으로 떠올랐다. 이어 7시31분께 울산 대송리 간절곶과 방어진, 부산 기장군 삼성리, 태종대, 해운대에서 일출이 잇따라 연출됐다.
강릉 강동면 정동진과 경포대에서도 7시39분께 새해 첫 해를 볼 수 있었다.
서울 남산에서는 7시46분께 해가 떠올랐다.
이날 전국 유명 산과 바닷가 등 해맞이 명소에는 기축년 첫 일출을 감상하며 힘찬 새해를 기원하려는 인파로 북적거렸다.
◇ 첫 출국 항공편 = 새해 첫 출국 항공편은 이날 오전 8시 4분 인천공항에서 일본 후쿠오카로 출발한 KE787편으로 기록됐다.
첫 수출 항공화물편으로는 오전 0시 51분 인천공항에서 일본 오사카로 이륙한 일본 국적의 9N8474편이었으며, 국내 항공사로는 중국 상하이행 OZ991편이 오전 1시 19분 반도체 등을 싣고 인천공항을 빠져 나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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