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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대표 회동 "대화 계속"…해 넘기는 대치정국

물리적 충돌, 파국에 따른 비난여론 우려한 듯

<8뉴스>

<앵커>

또 이렇게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08년 12월 31일 8시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국회는 여야의 전격적인 대화 연장 합의로 일단 충돌의 고비는 넘겼습니다. 하지만 국회의 대치는 결국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먼저 김영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전격적인 회담은 오후 4시 45분부터 1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양당 대표는 "여야 관계의 파국은 막아야 된다"는데 의견를 같이하고 새해에도 대화를 계속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구체적인 현안 하나하나에 대해서 어떻게 하겠다는 이런 결정은 한 일이 없고 어떻든 파국은 막아야되겠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서로의 입장도 얘기를 하고, 일꾼들이 직접 또 다시 만나서 대화를 이어가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양당 대표의 대화지속 합의는 본 회의장을 점거한 야당의원들을 해산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는 등 연초부터 여야관계가 파국으로 갈 경우 정치권 전체를 향해 비난여론이 쏟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한나라당은 목표했던 쟁점법안의 연내처리가 사실상 무산된 상황인데다 본 회의장 점거의원들의 강제해산이 물리적으로도 쉽지 않다는 현실적인 계산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도 무조건 대화를 거부하고 강경투쟁만 고수한다는 비판에 대해 상당한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오늘(31일) 대표회담에서도 쟁점들에 대한 구체적 합의는 이뤄지지 않아 대화의 시간은 벌었지만 극적인 타협을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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