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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1초 더 긴 하루…오전 9시에 '윤초' 적용

<8뉴스>

<앵커>

내일(1일) 오전 9시에 우리나라 표준시로 1초를 더하는 윤초가 적용됩니다. 지구의 자전 주기와 원자시계의 차이 때문인데요. 일각에서는 몇 년마다 시간을 조정해야 하는 이 방식을 없애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그리니치 천문대의 세계 표준시로 오늘 밤 자정, 우리나라 표준시로는 내일 오전 9시에 1초의 윤초가 적용됩니다.

이에 따라 내일 오전 8시 59분 59초 다음에 평소에는 없는 시간인 8시 59분 60초가 오게 되며, 이어서 9시 정각이 됩니다.

윤초는 지구의 자전 주기를 바탕으로 한 태양시가 원자시계로 측정한 원자시에 비해 몇 년마다 1초씩 길어져서, 이를 맞추기 위해 실시되고 있습니다.

[로버트 매시/영국 왕립 천문학회 : 지구의 자전 속도가 매우 조금씩 느려지고 있어서, 원자시에 윤초를 자주 적용해 줘야 합니다.]

윤초는 국제지구자전국에서 결정하며, 이번 윤초 실시는 2005년 12월 31일 이후 3년 만입니다.

프랑스와 미국, 일본 등은 매번 시계를 수정해야 하는 등 불편이 크다며, 태양시와 원자시의 차이가 1시간 쯤 이르렀을 때 한 번에 '윤시'를 도입하자고 주장합니다.

[엘리사 아리아스/국제 도량형국 시간주파수 위원회 : 태양시와 원자시 차이가 계속되면 700년 쯤 뒤엔 약 1시간의 차이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태양시의 기준인 그리니치 천문대가 있는 영국은 태양을 기준으로 한 인류의 생활 양식이 크게 바뀔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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