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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비자물가 4.7% 올랐다…10년래 최고치

<8뉴스>

<앵커>

올해 우리나라의 소비자 물가는 평균 4.7%가 올라서 10년만에 가장 많이 오른 해로 기록됐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물가상승세가 꺾이기는 했습니다만, 경기침체 때문이어서 반길 수 만은 없는 일입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올 초 배럴당 89달러로 출발한 국제유가는 7월 첫주 140달러까지 폭등했습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천 원 대로 치솟았고 각종 물가도 따라 올랐습니다.

이에따라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평균 4.7%로 지난 1998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송성헌/통계청 물가통계과 : 석유류와 개인 서비스가 각각 19.1%, 4.7%  상승하여 물가상승을 주도하였습니다.]

상반기 폭등했던 물가는 지난 8월 이후 점차 안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5.9% 까지 치솟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가 하락과 경기 부진 여파로 다섯 달째 하락하면서 이달엔 4.1% 로 내려섰습니다.

공업제품과 서비스 부문은 올랐지만 석유류와 신선제품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물가상승률을 끌어 내렸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이런 물가 안정은 소비 위축에 따른 것이어서 무조건 반길 일은 아니라는 지적도 많습니다.

[이성권/굿모닝신한증권 선임연구위원 : 내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저유가 기조 지속과 경기침체의 심화로 인해서 올해 4.7%보다 현저히 낮아진 3.0%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물가 안정에도 불구하고 가계 소득이 줄고 자산 가치가 하락하면서 소비심리는 오히려 위축될 거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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