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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본회의 열겠다"…경호권 발동 '초읽기'

<8뉴스>

<앵커>

오늘(30일) 밤 최종담판이 결렬될 경우는 또 한차례 격렬한 몸싸움이 불가피해보입니다. 국회의장측은 '내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국회를 열겠다'며 경호권 발동을 예고했습니다.

보도에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지역구인 부산에서 나흘만에 서울로 돌아온 김형오 국회의장은 여야의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것에 대비해 경호권 발동 시점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 의장은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내일까지는 민생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해 최악의 경우 본 회의장을 점거중인 민주당 의원들을 강제 해산 시킨 뒤 직권상정에 나설 것임을 거듭 시사했습니다.

김 의장이 내일 본 회의를 열겠다는 의지를 재차 천명한 만큼 협상이 결렬되면 내일 새벽이나 오전에 경호권이 발동될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경호권이 발동되면 민주당측이 쇠사슬과 바리케이드로 막아 놓은 본회의장 문을 경위 60여 명이 뚫고 들어가 강제해산에 돌입하게 됩니다.

특히 등산용 로프로 서로 몸을 묶은 채 의장석을 점거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 30여 명을 끌어내는 것이 가장 큰 난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본회의장 문 바깥에도 당직자 백여 명을 배치해 놓고 있어서 진입 초기부터 격렬한 몸싸움을 피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협상이 최종결렬 될 경우 즉각 소속 의원 전원을 본 회의장에 집결시켜 사수작전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한나라당도 소속의원 전원에게 국회에서 비상대기할 것을 지시해 국회에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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